△자유 발언 중인 김민지(국어국문 22) 부총학생회장
△자유 발언 중인 김민지(국어국문 22) 부총학생회장
△자유 발언을 경청하는 학생들의 모습이다
△자유 발언을 경청하는 학생들의 모습이다
△학생들이 퇴장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이 퇴장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 의견 반영 없는 학제 개편 규탄한다.", "임시방편 아닌 현실적인 대책 마련하라.", "대학 본부는 학생 의견 수렴하라." 오늘(14일) 오후 6시 30분, 본교 운동장에서 '비민주적인 학사제도 개편 규탄 0314 비상집회(이하 집회)'가 열렸다. 이는 대학 본부의 독단적인 학사제도 개편 철회를 요구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제57대 총학생회 '나란'(이하 나란)의 주최로 이뤄진 이번 집회에는 본교 재학생 60여 명이 참여했다.

  최현아(응용화학 22) 총학생회장은 본 집회가 진행되기까지의 상황을 설명하며 서두를 알렸다. 본교가 제시한 학사제도개편안은 경영대학 신설 모집단위 광역화 앙트러프러니얼리더십학부 신설 등이다. 최 총학생회장은 해당 개편안에 대해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비민주적인 의사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약 1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집회는 질의응답과 김민지(국어국문 22) 부총학생회장을 비롯한 재학생들의 자유 발언으로 이뤄졌다. 김 부총학생회장은 자유 발언에서 "진정 학생을 위한 학사제도인지 의심스럽다"며 학생들이 겪게 될 문제에 대해 미리 대비하고 대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선애(국제경영 20) 국제경영학전공 학생회장은 "타 대학과의 차별성 확보를 위해 상경계열 통폐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지만 이를 실행할 구체적 방안은 마련돼 있지 않다"며 대학 본부의 부실한 대책을 문제 삼았다.

  손보민(데이터사이언스 22) 데이터사이언스전공 학생회장은 "당장 문융대 교원 충원도 문제"라며 현재 운영 중인 전공조차 안정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설과 개편이 우려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란은 내일(15일) 오전 10시 50분, 대학평의원회가 진행되는 본관 3층 회의실 앞에서 학사제도 개편을 규탄하는 피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 총학생회장은 피케팅 또한 이 집회처럼 우리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많은 학우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 이나윤 기자 dmhmm5@naver.com

사진 박영은 기자 pye0202@naver.com
이다현 기자 baejjang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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