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없는 지하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난 1월 10일, 서울시는 4호선 열차 한 칸의 객실 의자를 제거한 ‘객실 의자 없는 지하철 시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출근길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목적으로 시행됐는데요. 해당 사업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상반됐습니다. 답답함이나 혼잡도가 덜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앉을 수 없어 불편하고 어수선하단 의견도 존재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27일, 서울교통공사는 해당 시범 사업을 7호선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입니다. 여러분은 의자 없는 지하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7호선을 타고 등교할 때 종종 의자가 없는 칸이 보인다. 주로 자전거를 들고 탑승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전거를 고정할 수 있도록 좌석을 없앤 것이다. 이처럼 일부 칸에만 좌석이 없다면 굳이 반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전거 또는 캐리어 등을 들고 탄 사람들이 의자 때문에 이를 고정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혼잡해지면 오히려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또한 대다수 사람이 출퇴근 시간엔 앉아서 가기보다 정시에 도착하기를 목표로 한다. 이때 의자가 있는 것보단 없는 경우에 사람들을 더 많이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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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자가 있어야 어느 정도 간격 유지가 된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너무 꽉 들어차 있으면 압사와 같은 사고가 일어날 수 있고, 산소도 부족하다. 실제로 퇴근길 만원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호흡이 힘들었던 적이 있다. 무엇보다 의자가 없다고 손잡이가 더 있는 것도 아니라 급정거 시 위험해 보인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을 배척해 버리는 정책 같아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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