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오코노미야키>

난이도 | ★★★☆☆
재료 | 감자, 당근, 양배추, 대파, 부침가루, 물, 소금, 후추, 데리야키 소스, 깻잎
매력포인트 | 봄철 입맛도 돋우고, 건강에도 이로움
특징 | 기호에 따라 다양한 재료로 만들 수 있음

 

  오늘날 동물 보호, 종교적 신념, 건강 증진 등 다양한 이유로 비건식을 시도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비건은 채식의 한 종류로, 동물을 착취해 얻은 모든 것을 지양하는 생활 양식을 의미한다. 평소 편식이 심해 채소라면 등지고 살았던 기자 또한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위해 여러 차례 비건식에 도전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 북해도에서 먹었던 오코노미야키가 떠올랐다. 채소들이 두툼하게 들어가 있었지만 전혀 거부감 없이 먹었던 음식이다. 좋아, 이번 도전은 직접 만든 비건 오코노미야키다!

  준비한 채소를 썰어 부침가루 1컵, 물 1/2컵과 함께 반죽을 만들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예열한 프라이팬에 적정량의 반죽을 덜어 약불로 튀기듯 구워준다. 마지막으로 노릇노릇하게 익은 반죽을 꺼내 데리야키 소스를 뿌리고 채 썬 깻잎을 올려 주면 완성이다.

  당근과 양배추는 바삭한 식감이 도드라지고, 부드러운 감자의 맛은 데리야키 소스와 잘 어우러져 지금까지 시도한 비건식 중 최고였다. 이후에도 몇 차례 시도해 보니 여러 변용이 가능했다. 취향에 따라 옥수수 통조림이나 연근을 넣을 수도 있고, 밥을 넣어 쫀득한 맛을 살려줘도 된다. 가장 추천하는 재료는 감칠맛과 매운맛을 동시에 낼 수 있는 김치다. 또 추구하는 채식의 종류에 따라 달걀이나 치즈를 넣거나, 콩으로 만든 마요네즈가 있다면 뿌려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입맛을 돋우고, 건강에도 이로운 음식으로 기자의 욕구를 완벽히 충족시키는 요리였다. 다양한 이유로 비건식을 도전해 볼 솜솜이들에게 첫 번째 요리로 오코노미야키를 추천한다. 재료만 미리 손질해 두면 언제든 간편하게 만들 수 있고, 채소만을 이용해서도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인 비건식이 될 것이다.

황정윤 기자 yun1n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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