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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디자인으로 승부해요
박진아 웹디자이너
2015년 09월 24일 (목) 12:34:19 강연희 기자 yhadella@naver.com
   

자기소개 부탁해요
7년 차 프리랜서 웹 디자이너 박진아입니다. 기업 홈페이지 제작을 주로 하고 있고 2012년부터 인평자동차정보고등학교에서 디자인 강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수원대학교 예술대학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했고 그 후로 웹 디자인에만 전념하고 있어요. 제 이름인 ‘진아’의 이니셜 ‘JA’와 ‘디자인(Design)’을 합친 ‘Jades’라는 필명을 쓰고 있죠. ‘빛나는 보석’이라는 뜻을 지녔어요.

웹 디자이너는 어떤 직업인가요
고객으로부터 홈페이지 제작에 관한 의뢰를 받고, 웹 사이트가 사용자의 눈길을 끌고 쉽게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일을 합니다. 그림이나 문자를 통해 홈페이지 디자인을 마친 후에, 화면 안의 각 요소를 적절하게 배치하는 ‘퍼블리싱’ 과정을 거쳐요.
보통 웹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마무리하면 웹 퍼블리셔, 웹 프로그래머 순으로 작업을 이어갑니다. 웹 퍼블리셔는 디자인이 인터넷 브라우저에 뜰 수 있도록 컴퓨터 언어로 정리해주는 일을 해요. 콘텐츠나 로고를 특정 위치에 배치하는 등의 작업이죠. 저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퍼블리셔가 하는 일까지 같이하고 있어요. 프로그래머는 퍼블리싱을 통해 입혀진 언어에 또 새로운 언어를 입히는 일을 해요. 로그인 할 수 있는 기능 등 세세한 작업을 하죠. 이 일은 퍼블리싱에 비해 전문적인 작업이라 따로 프로그래머에게 부탁하고 있어요.

어떤 계기로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됐나요
대학교 2학년 때 들었던 웹 디자인 수업이 그 시작이었어요. 당시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야 했는데, 저의 취미 활동에 대한 글을 올리고 댓글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홈페이지 제작에 흥미를 느끼게 됐어요. 제가 원하는 대로, 저만의 디자인을 입힐 수 있고 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죠. 그래서 닥치는 대로 디자인 관련 서적을 빌려 읽고, 웹에 관한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때는 좋은 디자인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전문적 지식도 부족했지만 매달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며 희열을 느꼈죠. 그러다 3학년 때 지인의 소개로 홈페이지 제작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웹 디자이너가 되려면 어떤 기술이 필요한가요
포토샵은 기본이에요. 작업할 때 일러스트레이터를 쓰기도 하지만 주로 사용하게 되는 것이 포토샵이거든요. 하지만 디자이너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찰력이에요. 어디를 가나 디자인을 유심하게 살펴보고 좋은 디자인이 어떤 것인지 깨달아야 하죠. 저는 항상 국내, 해외의 잘 된 웹 디자인을 게재해둔 ‘굿디자인’ 웹과 잡지를 봐요. 이를 통해 최근의 트렌드를 알 수 있고 디자인 감각도 키울 수 있죠. 스스로 정형화된 디자인을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벤치마킹하는 노력이 필요해요. 디자인은 무엇보다 유행이 빨리 변화하기 때문에 항상 트렌드에 예민하게 반응해야 하지만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는 것도 중요해요. 제가 복잡하고 다양한 색과 모양을 쓰지 않고 가능한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처럼 ‘나만의 디자인’이 있어야 하죠.
‘웹 디자이너 기능사 자격증’은 필수가 아니에요. 저도 취득하지 않았고요. 하지만 디자인과를 졸업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권장하는 바입니다. 회사에서 디자이너를 선발할 때 보통 디자인과 출신을 우대하기 때문에 자격증을 갖춰야 취직에 도움이 될 거예요. 또, 디자이너는 포트폴리오가 필수이니 지금부터 준비해 꾸준히 만들어가는 것이 좋아요.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디자인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지향하는 디자인과 다른 것을 요구하는 분도 있어요. 또, 시도 때도 없이 들어오는 수정 요청에 지치기도 하죠. 보통 디자인 과정은 2주 안에 마무리되지만 의뢰 회사와의 의견 조정과 피드백으로 한 달 이상 지체되기도 해요. 새벽 4시에 연락 해 지금 당장 디자인을 수정해 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는 고객도 있었어요. 하지만 뿌듯한 일도 많아요. 어느 한 목재 쇼핑몰이 홈페이지 디자인을 의뢰했는데, 수정 후 매출이 6배가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또, 제 디자인에 만족하고 계속해서 홈페이지 유지, 보수 등을 부탁하는 고객을 보면 그동안의 피로가 가시죠.
 

웹 디자이너가 되려는 학생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웹은 앞으로도 널리 이용될 매체이기 때문에 전망이 좋죠. 하지만 그만큼 웹 디자이너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아져 박봉인 직업이 됐어요. 특히 회사를 들어가고 2, 3년간은 수많은 야근과 철야를 겪지만 그만큼 만족스러운 보상은 기대하기 힘들 거예요. 하지만 꿋꿋이 참고 견디다 보면 그곳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고, 앞으로의 디자이너 생활에 가장 튼튼한 밑거름이 될 겁니다. 항상 자신만의 신념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좋은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글·사진 강연희 기자 yhadell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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