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국제회의실에서 2015년도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열렸다. 전체 대의원 230명 중 절반 이상인 192명이 참석해 회의 성사 및 의결 정족수를 모두 만족했다.

학생회칙에 따라 총학생회장 김소연(응용화학 11) 씨가 의장을 맡았고 이번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안건을 공유 및 심의했다. △공유안건=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보고, 조원영 이사장 관련 사안 보고, 대학평의원회, 동덕인성교육 특강 논란, 과비 운영 원칙 이행 공유 △심의안건=제48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예산안 보고, 특별자치기구 하반기 사업계획·예결산안 및 위원장 인준, 자치단위 상반기 사업계획 및 인준, 학칙개정 △중앙집행국 인준 △2015년 하반기 예산소 회의

공유 안건인 등심위 보고에서는 1차 추가경정예산 심의에 관한 내용이 다뤄졌다. 주요사항은 적립기금 중 건축기금으로 434억 원가량이 다목적 종합관, 제2기숙사, 동인관과 숭인관 보일러 공사, 제주연수원 리모델링 공사로 쓰인 지출내용이었다. 총학은 14년도 결산안을 심의하는 등심위에서 지적받았던 기타기금의 지출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기획과 직원은 “완공 이후 건물 안 비품지출에 쓰일 예정이며 지속해서 감소할 예정이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총학은 본교가 작년 예산에 책정됐으나 입찰 과정이 지연돼 사용하지 못했던 1억8천만 원으로 스쿨버스 1대를 교체했다고 보고했다.

이뿐만 아니라, 본교 설립자인 조동식 선생의 친일행적을 옹호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학생들의 반발을 샀던 동덕인성교육 특강이 공유 안건으로 제시됐다. 총학은 “민주동덕을 염원하는 버튼달기운동을 준비 중이다”라며 “친일행적을 미화하는 교육내용이 폐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총학의 상반기 결산안 심의에서는 김현지(식품영양 13) 씨가 예금이자 액수가 낮은 데 의문을 표하며 총학이 어떤 은행을 이용하고 있는지 질문했다. 총학은 “현재 하나은행에 본교가 VIP로 등록돼 예금이자 수익은 적지만 수수료가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심효진(식품영양 13) 씨는 하나은행 외에 수수료도 적고 이자가 많이 붙는 은행들이 있다며 다양한 방안을 찾기 바란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번 하반기 전학대회는 상반기에 진행된 회의에서 지적됐던 예결산 안의 오류, 충분히 자료 숙지를 하지 못한 답변자의 태도가 개선됐다. 문제점을 해결해 회의는 1시간 반가량 소요되면서 전보다 절반으로 줄었고, 학생회칙 절차에 따라 모든 안건을 인준받아 마무리됐다.


문아영 수습기자 dkdud47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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