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청년고용센터(이하 청년고용센터)는 정부에서 청년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교 내에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진로상담 및 직업심리검사를 통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일자리 정보를 제공해 청년이 구직에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자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본교 취업지원센터는 2011년 대학청년고용센터 사업에 선정된 후 학생만족도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취업지원 역량이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5명의 전문 컨설턴트가 파견되기도 했으며 재학생에게 전국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과 취업진로서비스 및 창업교육을 제공했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던 우리 대학 청년고용센터는 지난 2015년 2월에 종료됐다. 이후 정부는 청년고용센터의 후속으로 대학교, 지자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대학창조일자리센터(이하 일자리센터)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성신여대와 건국대를 비롯한 전국 18개 시, 도의 41개 대학에 취업 및 창업 지원 기능을 연계한 일자리센터를 운영 중이다. 본교도 지난 1월 이 사업을 신청했으나 ‘학교 인프라의 부족’이라는 이유로 탈락했다.

   구체적인 탈락 사유와 재도전 의사를 묻자 본교 취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성신여대는 이미 오래전부터 일자리센터 유치를 위해 준비해왔다. 이에 비해 우리 대학은 상대적으로 준비 기간이 부족했다. 또한, 다시 도전한다고 하더라도 성공하긴 힘들 것이다. 서울 내에서도 소수의 대학만을 선정하기 때문에 일부 학교가 이미 선점하고 있는 상태라면 이후에 다른 대학이 뽑히기 어렵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본교 취업지원센터는 청년고용센터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커리어 상담센터’를 개설해 취업특강 및 상담, 직무적성검사, 잡카페, 취업스터디, 토익 특강, 자소서 첨삭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취업지원센터를 이용했던 한 학우는 “지난 방학 때 했던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관심사를 알아볼 수 있었고 구체적인 학업계획을 세울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학교 내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도 이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포털사이트 이외에도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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