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율동기념음악관 국제회의실에서 독서와 토론 초청 특강이 열렸다. 이날 특강을 맡은 강연자는 정병선 조선일보 기자였다. 그는 본인의 다양한 활동을 들려주며 ‘국제 사회에서 청년들이 갖추어야 할 자세’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정 기자는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언론정보학 박사 과정을 거쳤다. 그 후에는 모스크바 특파원과 종군 기자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또한, 여행 에세이인 <유라시아 15000km, 두 바퀴의 기적>을 집필하기도 했다.
 
  기자로서 많은 경험을 쌓은 그는 학생들에게 ‘전문 영역을 구축하라’라고 조언했다. 정 기자는 유학 생활을 하던 대학생 시절, 러시아 학생들과 교류하며 러시아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리고 종군 기자 시절, 러시아-체첸 내전 등을 취재하면서 전문가로서의 토대를 다질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몇 달 전 진행한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와의 인터뷰를 예로 들며, 자신의 전공을 다양한 분야로 파고들며 얻는 지식과 소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경쟁 상대를 한국만이 아닌 세계로 설정해 자신을 끊임없이 단련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기자는 여러 활동을 많이 해본 자신처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도전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경험이 자신의 미래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는 “하고자 하는 것을 실현할 수 있게끔 자신이 만족스러워할 정도의 능력을 기르라”라고 충고하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강연을 들은 최서진(영어 18) 씨는 “강의를 듣고 영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를 배워 미래의 발판을 넓히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임나은 수습기자 dong773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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