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4 수 20:54
> 뉴스 > 보도
     
국가장학금 약 30억 원 줄어…본교 2학기 장학금 대상 축소
2018년 09월 04일 (화) 10:08:52 김규희 기자 kbie1706@naver.com

 

ⓒ한국장학재단

2학기 국장은 2분위까지, 학봉은 지급 불가
지원금 줄면서 1학기 국장을 2학기 학봉에서 마련
정부 1억 추가 지원…3분위까지 수혜 대상으로 예상

  우리 학교 2학기 국가장학금 2 유형(이하 국장 2) 대상이 8분위에서 2분위로 축소됐다. 학내 장학금 중 가계가 곤란한 사람에게 우선 지급되는 학봉장학금(이하 학봉)은 아예 지급되지 않는다.


  지난해 본교에 국가장학금 명목으로 들어온 금액은 약 40억 원이었다. 반면 지난 6월 22일 본교에 지급된 1년 치 지원금은 약 9억 8천만 원으로, 작년보다 약 30억 원 적었다. 정부에서 국장 2 예산을 대폭 줄여 본교를 포함한 여러 대학이 혼란에 휩싸인 것이다. 국장 2의 예산이 줄어들게 된 이유는 한정된 비용 내에서 정부가 국가장학금 1 유형(이하 국장 1)에 우선으로 재정을 분배했기 때문이다. 한국장학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국장 1은 여러 조건을 따지는 국장 2보다 더 많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국장 2보다 예산이 우선순위로 편성된다.


  국장 2는 ‘대학연계지원형’으로, 대학이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얼마나 노력하는지에 따라 국가가 지급 금액을 다르게 책정하는 장학금이다. 17학년도 본교는 학내 장학금을 대폭 늘렸다.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앞두고 있었고, 장학금을 높이라는 학생의 목소리가 컸기 때문이다. 반면 올해는 해당 금액을 유지하기만 했을 뿐 증액하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본교의 지원금이 줄었다고도 볼 수 있다. 주풍민 학생지원팀장은 “작년에 부담이 있었지만 학내 장학금을 늘렸고, 예산 부족으로 인해 올해 더 늘릴 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학내 장학금을 늘리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지원금이 줄어들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대폭 축소를 예상하지는 못했다. 이에 1학기 등록금 납부 기간을 지켜 정액을 모두 낸 학생에게 학교 측은 국장 2 명목으로 등록금을 선차감해줬다. 이때 선차감은 장학금을 통장으로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등록금을 깎아주는 것을 뜻한다. 아울러 학생의 사정을 고려해 학봉도 선차감했다.


  반면 휴학 후 늦게 등록하거나 분납하는 학우는 2, 3차 등록을 하는데, 이들은 선차감 혜택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1차 등록한 학생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추후 통장으로 장학금을 받는다. 이에 학교 측은 2, 3차 등록자에게 국장 2 및 학봉을 추후 지급해야 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적은 지원금이 들어왔고, 결국 학교는 2학기 학봉 예산을 끌어와 1학기 2, 3차 등록한 학생에게 지급했다. 즉, 1년 치 학봉 예산이 1학기에 국장 2 및 학봉 명목으로 모두 소진된 것이다. 예산관리팀 김일영 직원은 “학봉 예산상으로는 바뀐 게 없다. 학교가 장학 금액을 줄인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학봉을 끌어다 씀으로써 국장 2 예산 9억 8천만 원은 1학기에 사용되지 않고 보관됐다. 해당 금액은 현재 2학기 국장 2로 쓰여 1, 2분위 학생에게 선차감됐다. 본래 8분위까지 차감되는 게 맞지만, 지원금 축소로 인해 2분위까지만 수혜 대상에 포함된다. 하지만 이번 달에서 다음 달 중으로 1억 원 정도가 더 들어오기로 확정돼 3분위까지는 국장 2를 추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정부가 본교에 얼마의 인센티브를 주는지에 따라 4분위 이상 학생들의 수혜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본교 학생 커뮤니티인 동감(dong-gam.net)에서는 학우들의 비난이 일었다. 학생들은 2학기 학봉과 일부 국장 2가 미지급된다는 사실을 사전에 공지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등록금 납부를 채 2주 남겨놓고 등록금 고지서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게 된 학우들은 분노했다.


  이에 주 팀장은 “우선 정부 지원금이 늦게 들어왔다. 1년 치 금액이 6월에서야 들어온 데다 예상한 금액보다 훨씬 적어 장학금 지급을 어떻게 할지 한 달간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7월 말에서 8월 초에 공지 여부를 생각해봤으나, 워낙 사안이 복잡해 학생의 혼란만 일으키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일단 고지서를 내보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정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규희 기자 kbie1706@naver.com
 

김규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동덕여대학보(http://ddpress.dongduk.ac.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처리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02748) 서울특별시 성북구 화랑로 13길 60(하월곡동 23-1) | Tel 02-940-4241~4242
발행인 : 김명애 | 편집인 : 하주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지우
Copyright 2009 동덕여대학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dpress.dongd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