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관평가인증 판정 유형 및 기준이다

1주기에 이어 2주기 평가도 인증 획득
평가결과 활용 방안에 귀추 주목

  우리 대학은 지난해 12월 한국대학평가원이 주관하는 제2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평가인증을 획득했다. 본교는 지난 2013년에 실시된 1주기 평가(본지 보도 2014년 3월 3일 제448호 2면)에 이어 이번 2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 심사에서도 인증자격을 얻었다. 2주기 평가의 인증 기간은 올해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며, 이 결과는 5년간 유효하다.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평가가 끝난 것은 아니다. 본교는 앞으로 2개년간 실적 인증을 준비해야 한다. 이어서 3년 차에는 인증자격 모니터링에 대비해야 한다. 사전에 각 대학의 신청을 받아 진행되는 대학기관인증평가에서 우리 학교와 같이 2주기 평가를 받은 대학은 총 14개교이다. 이 중 본교를 포함한 9개 대학이 인증을 획득했으며 나머지 5개 대학은 조건부 인증을 받았다.


  대학기관평가인증은 대학이 교육기관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판정하고 그 결과를 대중에게 알려 사회적 신뢰를 부여하는 인증 제도이다. 이 평가는 대학 일부나 프로그램에 한정하지 않고 전반적인 대학 운영을 다루고 있다. 또, 대학이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갖춰야 할 조건과 특성 등을 지닐 수 있도록 인증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등교육의 질을 보장할 체제를 유지해 더 나은 교육을 위한 목적을 갖는다.

 

본교, 각각의 항목에 높은 충족률 보여
  대학기관인증평가는 필수평가준거와 그에 따른 평가영역으로 구성된다. 필수평가준거의 모든 항목을 충족시켜야지만 인증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의 기준값에 도달하지 못한 대학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필수평가준거와 그에 따른 평가영역의 기준값은 다음과 같다.


   필수평가준거= △전임교원 확보율 61% △교사 확보율 100% △정원내 신입생 충원율 95% △정원내 재학생 충원율 80% △교육비 환원율 100% △장학금 비율 10%(총 6개)
평가영역= △대학이념 및 경영 교육 △교육 △교직원 △교육시설 및 학생지원 △대학성과 및 사회적 책무(총 5개) 이며 평가영역은 하위 10개 평가부문과 30개의 평가준거로 이뤄져 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3년간 본교의 필수평가준거 평균값은 다음과 같다. △지난 3년간 본교의 필수평가준거= △전임교원 확보율 70.56% △교사 확보율 101.67% △정원내 신입생 충원율 99.33% △정원내 재학생 충원율 97.18% △교육비 환원율 127.15% △장학금 비율 17.51% 이며 3년 동안의 평균값은 인증을 위한 기준값을 훨씬 웃도는 결과를 보였다.

 

정부 지원받을 가능성 커지는 긍정적 평가결과
  2014년부터 이 평가는 정부 행·재정지원과 연계됐다. 이의 결과는 자체로서 이미 객관적인 정보를 확인한 것으로 판명돼 평가 점수가 좋을수록 행·재정지원과 관련된 정부 지원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가능성이 증가한다. 또, 인증과 함께 수여되는 영문 인증서는 UNESCO, OECD 등 국제기관에서 요구하는 ‘정부의 포괄적 고등교육 질 보장’에 부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영문 인증서를 통해 인증을 받은 대학이 추후 해외 대학과 교류를 하게 될 경우 양 대학 간의 원활한 관계 유지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대학평가원은 평가인증 과정에서 매번 인증 모범사례를 선정한다. 평가원 측은 이를 대학교육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가천대학교가 비경계 융합 전공 신설을 이유로 수도권 대학 중 우수사례로 뽑혔다. 이것은 전공 간의 구분을 없애 학문 간의 협업을 바탕으로 폭넓고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신설됐다. 가천대 학생들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편이다. 이번 평가는 정부 지원 사업과 해외 진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본교의 행보에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지 기자 guswl59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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