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학생들이 발표하려고 손을 든 모습이다

  지난달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2019 걸어서 세계와 만나는 Dongduk Kids English Camp’가 열렸다. 지역사회 연계 협력사업 중 하나인 이 프로그램은 교육환경이 좋지 않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이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특히 영어 부분의 실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캠프를 통해 평소 원어민 수업을 접하기 힘든 교육취약계층의 초등생은 원어 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우리 학교는 작년에 이어 서울특별시 성북강북교육지원청과 함께 2년째 이를 주최하고 있다. 본교 원어민 교수 4명과 대학생 보조강사 8명이 캠프 교사에 지원했고 관내 19개 초등학교에 다니는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을 포함한 60명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수준별로 반을 4개로 나누고 한 반에 한 명의 원어민 교수와 두 명의 대학생 보조강사를 배정했다. 수업은 오전, 오후로 나뉘어 각각 2번씩 이뤄졌으며 교수들이 직접 준비한 게임, 만들기, 역할극, 발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어단어 철자 맞추기 게임과 여러 가지 표정 만들기 활동은 학생들의 기억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참가자의 눈높이에 맞춰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수업은 학생들로 하여금 영어에 대한 흥미를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점심 이후 자유 시간에도 영화감상 등 다채로운 놀이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캠프 참가자인 한 초등생은 “친구들과 함께 영어를 배우고, 재밌는 활동을 많이 해서 좋았다. 내년에 또 영어캠프에 오고 싶다”라며 캠프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보조강사로 봉사했던 학우 A 씨는 “아이들이 매시간 재밌어하는 것 같아 뿌듯했다. 다만, 컴퓨터실에서 활동할 때 시설이 좋지 않아 약간 불편했다. 이런 점이 개선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좋은 취지의 지역협력 사업인 만큼 부족한 점을 보완해 참가자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주최되길 바란다.
                                                                              곽예은 수습기자 yeeun36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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