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에 참여한 허지은(패션디자인 09ㆍ좌) 씨와 조민정(컴퓨터 10ㆍ우) 씨

  1년 내내 우리 대학을 홍보하기 위해 애쓰는 학우들이 있다. 고교 투어, 캠퍼스 투어는 물론이고 학교 안팎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해 우리 대학을 좋은 이미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은 우리 학교 홍보대사 동그라미이다. 완벽성과 균등성을 추구하는 동그라미처럼 동덕인에게 희망을 주는 단체가 되어나가자는 뜻을 품은 그녀들. 현재 동그라미로 활동 중인 허지은(패션디자인 09) 씨와 조민정(컴퓨터 10)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무언가를 홍보하기 위해서는 홍보하는 대상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한다. 동그라미도 마찬가지였다. 동그라미는 “고교 투어 같은 입시 관련 행사에서 가장 강조하는 점은 바로 ‘특성화된 전공과 캠퍼스’다. 모델과, 방송연예과처럼 특성화된 과들이 있고 디자인센터, 공연예술센터로 이루어진 특성화된 캠퍼스가 있다는 것이 타 대학과 차별화 되는 점이다”라고 했다.
  대학입학정보박람회나 고교 투어 등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가 많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많다. 허지은(패션디자인 09) 씨는 “남녀공학 고교로 투어를 갈 때가 있다. 더워서 땀 흘리고 있을 때 남학생들이 선풍기도 갖다 주고, ‘저도 동덕여대 가고 싶어요!’라고 외치기도 한다. 그럴 때 학생들이 귀엽기도 하고 정말 재밌다”고 말했다.
  대학에 가면 의미 있는 일을 꼭 해보고 싶었다는 조민정(컴퓨터 10) 씨는 홍보대사 활동을 하는 선배를 보고 관심이 생겨 지원하게 됐다고 한다. 그녀의 말처럼 홍보대사 일은 멋져 보인다. 유니폼을 입고 행사 전면에서 활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보대사의 일이 마냥 재밌는 것만은 아니다.
  “최근 학교가 많이 변화하고 있다. 입학처에서도 고등학교에 직접 다가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다보니 업무량이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12명밖에 안 되는 인원이 여러 가지 일을 하다보니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다”며 홍보활동의 고충을 밝혔다. 하지만 “힘들지만 힘들지 않다. 홍보대사 일을 하면서 자부심을 갖게 됐고 자신감도 얻었기 때문이다”라며 일을 즐기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들은 재학생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각종 의전행사에 참여하기도 하며, 학교 홍보영상 촬영 및 홍보책자(VIVA)의 표지 모델로 활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이 적다 보니 가끔 재학생들의 볼멘소리에 속이 상하기도 한다. “간혹 ‘대체 홍보대사가 하는 일이 뭐야?’라는 얘기를 들을 때 가장 속이 상한다. 우리는 학교를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몰라주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동그라미는 마지막으로 “학교의 이미지가 좋아질수록 학우들의 이미지도 상승하니 우리 학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아껴주었으면 좋겠다”라며 부탁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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