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대 사회과학대 학생회 ‘사시사철’의 주최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영화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가 국제회의실과 예지관 351호에서 상영됐다. 영화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감독 안해룡)는 일본정부에 공식사죄를 요구하는 재판을 10년간 지속해 온 조선인 위안부 송신도(91) 할머니와 그녀를 돕는 일본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10년간 송신도 할머니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던 ‘재일위안부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이하 지원모임)’과 일본 시민 670여 명의 자발적인 모금과 참여로 제작됐다.   
지난 1일, 국제회의실에서 마지막 영화 상영이 끝나고 안해룡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됐다. 안해룡 감독은 관객들에게 “위안부들이 입었던 피해의 내용보다는 지원모임의 헌신적인 지원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송신도 할머니의 모습에 주목해 달라”고 부탁했다.
 

  행사에 참여한 윤명숙(인문대학 일본어과) 강사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도구로 대하기보다 우리의 이웃으로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관심을 두고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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