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에 열린 ‘2012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우리 대학 학우가 Basket 상을 받았다. Basket 상은 이번 대회를 주관한 SK플래닛의 쇼핑 포털의 이름을 딴 상으로, 여자 최우수상에 해당한다. 모델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정하은 씨가 그 영예를 안았다. 대회에 출전한 후, 지인들 모임부터 광고 촬영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정신이 없다는 그녀를 어렵게 인터뷰했다.

 

먼저 그녀는 “내심 상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처음에는 도전에 의의를 두고 대회에 참가했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4개월 동안 상을 받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정하은 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모델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정하은 씨는 어린 시절 미스코리아 출신인 고모를 보면서 자신만의 타이틀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것이 모델의 꿈을 키운 시작이었다고 한다. 고등학생 때까지 모델 일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그녀는 대학생이 된 후에야 그토록 꿈꾸던 모델 활동을 경험하게 됐다. 그녀는 예전부터 바라던 일들이 실현되어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겸손해했다.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준비하며 겪은 일화에 대해 질문하자, “개인별 프로필 촬영을 할 때 일본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야외촬영을 했는데, 장시간 동안 뜨거운 햇볕과 모기떼들의 습격을 견뎌내야 해서 힘들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잊지 못할 추억을 쌓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정하은 씨는 일상모습과 카메라 앞이나 무대 위에 있는 모습이 확연히 다른 점이 본인의 매력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제 막 입문한 신인 모델임에도 모델 활동을 일이 아닌 도전으로 생각하는 여유를 지니고 있었다. 또 “모델 활동을 하다 보면 수많은 경쟁과 긴장감을 마주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나를 발전시키는 도전의지가 생기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양파처럼 무한한 매력을 지닌 모델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하며 롤 모델로 배우 구혜선 씨를 지목했다. 다양한 일에 도전하는 구혜선 씨가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한다. 끝으로 “모델일 뿐만 아니라 배우, 음악, 미술, 감독 등 새로운 활동에 도전해 좋은 성과를 이뤄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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