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의 꿈』, 리처드 바크

교수님이 권합니다

 

 모든 인간은 꿈을 갖고 산다. 그러나 ‘어떤 가치관을 지니고 자신의 이상을 위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명쾌한 생각을 갖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흔치 않다. 젊은 시절 시간을 낭비한 죄는 나이 들어 몇 배의 아픔으로 그 대가를 지불해야만 한다. 인생을 가치 있고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확고한 꿈과 이상을 가져야 할 것이다.


 여러분은 인생에 대한 확고한 꿈과 이상을 갖고 있는가? 이를 위해 『갈매기의 꿈』이란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리처드 바크가 1970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원제는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이지만 한국에서는 1973년 문예출판사에서 『갈매기의 꿈』이란 제목으로 출판됐다. 리처드 바크는 갈매기 ‘조나단’을 통해 의존보다는 자유를, 기존 질서에 순응하기보다는 자신만의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가도록 동기 부여한다. 부단한 학습노력과 변혁의 필요성을 일러주고, 한계에 대한 도전과 용기, 깨달음 또한 시사한다. 책이 출간된 직후 성직자들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오만의 죄로 가득한 작품’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갈매기의 꿈』은 세계 40여 개 나라에 4000만 부 넘게 판매된 스테디셀러가 됐다.


 갈매기 조나단은 다른 갈매기처럼 먹이를 구하기 위해 나는 것만 아니라 자신의 꿈과 자유를 위해 날길 소망한다. 그에게 비행은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다. 그는 더 멀리, 더 높게 날기 위해 비행 연습을 한다. 조나단의 차별적인 비행 연습은 기존의 갈매기 사회에서 영구추방이란 결과로 나타난다. 어느 날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갈매기 무리를 만나게 되고 그 곳에서 더 많은 깨달음을 얻는다. 결국 높고 멀리 그리고 빨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완숙의 비행기술을 가진 갈매기로 성장한다. 그러고는 그를 추방한 옛 갈매기 사회로 돌아가 비행을 통한 삶의 가치를 다른 갈매기에게 재전파하고자 한다. 비행을 고깃배에서 먹이나 찾으러 다니는 수단으로만 여기는 동료 갈매기를 구원하기 위해서다. 그는 제자 갈매기들에게 자신의 비행기술을 전수하고 자유와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삶을 알려준다. 그러나 갈매기 사회에서 인정받지는 못한다. 결국 조나단은 기존의 질서를 변화시키지 못하고 자유를 찾아 하늘로 날아간다.
 

 이 책을 통해 교수의 꿈을 꾸게 됐다. 그리고 지금도 책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실천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독서하기에 좋은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이 책은 페이지 수도 적어 한나절이면 읽을 수 있다. 여러분도 책을 통해 꿈을 꾸고 이상을 펼쳐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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