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4 수 20:54
> 뉴스 > 지난 기사 > 참!女
     
학교가 고양이 놀이터인가요?
2014년 03월 06일 (목) 17:49:49 정근희(일본어13) 935mini@naver.com

 최근, 고양이와 관련된 소식이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학생관 이용이 잦은 친구들에게서 고양이에 대한 불평·불만을 들어본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나는 학생관을 자주 사용하지 않아 학교 고양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그저 주위에서 얘기하는 것을 듣기만 했다.
 친구를 기다리기 위해 오랜만에 학생관 휴게실에 간 어느 날, 나는 그제야 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얘기를 이해할 수 있었다. 약속한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며 컴퓨터를 하려고 의자에 앉았는데 문득 인기척이 느껴졌다. 옆에 누군가가 있는 것 같아 고개를 돌려보니 웬 고양이 한 마리가 컴퓨터 책상 앞 의자에 앉아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었다. 정말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렇게 깜짝 놀란 것도 잠시, 도대체 왜 고양이가 학생관에 들어와 있느냐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날씨가 추워져 갈 곳 없는 고양이가 여기까지 왔다는 것에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고양이를 안타깝게 여기는 생각이 든 것도 그때뿐이었다. 학교에서는 고양이로 인한 크고 작은 사건이 계속해서 생겨났다. 학교 커뮤니티인 ‘동감’에서 수면실에 고양이가 들어와 학우의 휴식을 방해한다거나 학생관 화장실에 고양이들이 살고 있다는 얘기를 자주 볼 수 있었다. 학생관 화장실뿐만 아니라 학생관 건물을 아예 자기 집 안방처럼 돌아다닌다는 소식도 들렸다.
 다른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에게 고양이가 캠퍼스 안에서 활개치고 다닌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그렇기에 우리 학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루빨리 이 일을 해결해서 학우와 고양이 모두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 학교에서 나서서 고양이를 돌볼 수 있는 보호시설을 알아보든지 기르고 싶은 사람이 데려다 키우든지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배움의 공간인 학교가 고양이의 놀이터가 되는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 동덕여대학보(http://ddpress.dongduk.ac.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처리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02748) 서울특별시 성북구 화랑로 13길 60(하월곡동 23-1) | Tel 02-940-4241~4242
발행인 : 김명애 | 편집인 : 임나은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지우
Copyright 2009 동덕여대학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dpress.dongd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