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정보학과 신임교수 이혜영 동문

  올해 문헌정보학과 신임교수로 이혜영 동문이 임용됐다. 이혜영 동문은 98년도에 본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부터 우리 학교 강단에 섰다. 이번 해 교수로 임용된 소감을 물으니, 그녀는 “축복받은 일”이라고 표현했다. 모교의 교수가 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에 ‘축복’이라는 단어가 자신의 기쁜 마음을 대변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한편으론 축복임과 동시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모교에 교수로 임용된 만큼 학과와 학교를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이 책임감으로 작용해, 학생에게 더 좋은 교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게 만든다고 했다.
 가르침을 받는 입장에서, 가르치는 입장이 된 그녀는 지금 이 상황이 매우 신기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한,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이 곧 후배라고 생각하니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다고 했다. 학생에게 일상에서도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그녀는 학생들이 자신의 연구실에 자주 찾아와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보였다.
 이혜영 동문에게 있어 동덕여대란 어떤 의미일까. 그녀는 “아무래도 출신 학교라서 엄마 같은 느낌이 든다. 학업을 이곳에서 이어나갔고, 최종적으로 교수까지 되게 해준 곳이다. 이 때문에 나도 학생을 대할 때 엄마이자 언니의 마음으로 대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인생의 새로운 장을 펼치게 해줄 곳이라며 앞으로의 교직 생활에 대해 기대감도 드러냈다.
 학교를 사랑하는 만큼 학교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하는 그녀에게서 강한 의욕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사회에서 ‘동덕여대 문헌정보학과’라고 하면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교수로서의 각오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구하자, 이혜영 동문은 학생들에게 “그 나이에서 해볼 수 있는 경험은 다 해봤으면 싶다. 또한, 요즘 학생들을 보면 힘든 일은 피하려는 경향이 보이기도 한다. 어느 정도 스스로 힘을 들여 경험과 지식을 얻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 번에 많은 것을 얻으려 하지 말고, 좌절을 겪는 것도 큰 자산이 된다며 격려의 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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