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금영(디지털공예 12) 그림타이 대표

내가 준 도움이 또 다른 도움으로 퍼져나가길 바라는 권금영 대표

  아이의 그림으로 만든 특별한 넥타이를 제작해주고 여기서 나온 수익금으로 어려운 아이를 돕는 착한 기업이 있다. 바로 ‘그림타이’다. 이 회사는 2013년 본교 디지털공예과 권금영 학우가 창업했다.

권 대표는 지난해 8월, 교수님의 추천으로 나간 창업경진대회에서 그림타이 아이디어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 경력이 창업하는 데 밑바탕이 됐다. 어릴 적부터 꾸준히 한 봉사활동도 그녀의 꿈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봉사 도중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는 한 중학생의 장래희망을 들은 후 어려운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권금영 학우는 현재 휴학 후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녀에게 학과생활 중 창업 시 유익했던 수업이 무엇이었냐고 묻자, 여러 수업이 복합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권 대표는 “섬유, 금속 등 전공에 대한 수업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수업에서 배운 것도 일하는 중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타 기업과 협업할 때도 제가 다양한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상대에게 피력했죠. 그래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권 씨는 경영이라든지 홈페이지 제작 등 창업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것은 수업을 들으며 공부한 것이 아니라 직접 부딪히고 도전하며 배웠다고 얘기했다.

그녀는 그림타이를 향한 애정과 더불어 일에 대한 자부심도 보였다. 이 일로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른 기업에서 채용 제안이 왔을 때도 마다하며 자신의 길을 걸었다. 이익도 크지 않고 창업하기까지 힘든 점이 많았지만 그림에 대한 애정과 사회적 기업이라는 자부심이 있기에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소비자가 행복을 순환하는 기업, 행복을 증폭시켜주는 기업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림타이가 단단하고 굳건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해서 안정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기업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권금영 씨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싶어 하는 학우들에게 준비를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자신이 확고하게 생각하고 그게 좋다고 하더라도 무작정 뛰어들 게 아니라 충분히 알아보고 준비해서 실행해야 해요. 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고 실패했더라도 조금 더 여유 있게 시간을 투자하세요”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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