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 하교노선 폐지

이달 12일 본교는 버스 노후로 인한 학생들의 안전 문제를 우려해 스쿨버스 하교노선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2008년 5월부터 시행된 등·하교 스쿨버스는 현재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으로 운영되는 중이다.

이런 학교 측 입장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폐지에 찬성하는 학우는,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이 많지 않으므로 모든 학생이 누릴 수 있는 복지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대하는 쪽에선 하교노선이 비정규노선이라 할지라도 학교의 임의대로 없애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한편, 지난 6월 2일에 열린 임시학생총회에서는 정족수 283명 중 찬성 72명(25.44%), 반대 211명(74.55%)으로 ‘스쿨버스 하교노선 폐지’에 대한 안건이 반대로 표결된 바 있다.

총학생회장 김선(식품영양 12)씨는 “버스가 노후 되고 있음에도 학교가 예산 집행을 하지 않고 방치해 뒀던 것은 문제다. 하지만 버스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가운데 현 상태로 운행하는 것 또한 옳지 않은 것 같다”라고 의견을 표출했다.

본교 총무과에서는 “학생들이 등록금 차감을 원하는 이 시점에서 비용 조달이 어렵기 때문에 버스 한 대를 마련하더라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비정규노선인 하교노선을 폐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고은미 수습기자 rhdmsal1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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