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4일, 경기도교육청은 ‘안전하고 교육적인 주제별 체험학습 시행 방안’을 25개 교육지원청과 일선 학교에 통보했습니다. 수학여행을 전면 폐지하고 소규모 학급 단위의 ‘주제별 체험학습’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인데요. 수학여행이 우리의 학창시절과 함께 한 지 꼭 100년 만입니다.

주제별 체험학습은 참가 학생 수가 100명 이내여야 하고, 교사 1명 포함 학급당 2명 이상의 인솔자가 동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학년 전체 단위로 이뤄지던 수학여행과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체험학습의 내용은 수행평가와 연계될 예정이라네요. 이제 학생들은 성적 걱정 때문에 여행도 못 갈 판입니다.

아무리 우리 사회에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됐다고 하지만, 그 대가가 수학여행에서만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빼앗기게 되는 것이라니, 너무 가혹하지 않나요?

 

라이베리아 감염자 구하기

에볼라 바이러스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는 15개 지역 중 14곳에서 감염자가 발생해 ‘죽음의 땅’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이에 국제사회가 구호대로 나섰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달 말 에볼라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유럽연합(EU)은 650만 달러를 지원해 구호에 힘이 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미국은 라이베리아에 에볼라 감염 의료진을 위한 전용 병원을 세우기로 했고, 영국도 의료진 전용 구역이 마련된 병원을 시에라리온에 설립할 예정입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하는 이유는 라이베리아의 문제가 세계의 안전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과연 국제사회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굿바이! 수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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