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일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대학장 강연 열려

지난 23일, 동인관 춘강홀에서 2학기 제3차 동덕리더십강좌가 열렸다. 강연자는 도정일 후마니타스 칼리지 대학장이었다. 그는 『인문학 콘서트』, 『대담』 등을 펴내며 인문학과 관련된 활동을 활발히 해 ‘인문학 멘토’로 알려져 있다.
 
이날 도정일 교수는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에 주제를 이같이 정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세월호 사건 이후 제대로 된 사회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됐다며 “세월호 사건과 같은 사건이 더는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는 것이 한국 사회의 커다란 과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도 교수는 학생에게 몇 가지의 질문을 던지며 강연을 이끌어 갔다. ‘우리 사회가 어떤 사회로 바뀌었으면 좋겠는가’, ‘현재 사회는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등을 물었다. 학우의 답변을 들은 뒤 그는 “지금 사회는 국가가 자기 할 일을 포기한 사회다. 또한, 사람의 목숨보다 기업의 이익만을 좇는 가치 전도된 사회”라며 현 세태를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학생에게 “여러분은 장차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지도자다. 지도자는 어떤 능력과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도자’는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공공의 가치를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라고도 정의했다. 도 교수는 “사회를 바꿔나갈 ‘지도자’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는 말을 끝으로 강연을 마쳤다.
 
강연을 들은 김민서(문예창작 13) 씨는 “대한민국의 사건·사고를 생각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리더십강좌 특성에 맞게 ‘리더’라는 것이 무엇인지 곱씹어 보게 한 강의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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