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학생식당의 식단표는 홈페이지와 식권 발매기에서 확인 가능하다. 그러나 칼로리와 영양성분은 표기돼 있지 않아 일부 학우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김연재(국어국문 14) 씨는 “아무래도 여학생들이고 체중관리를 하는 학우도 있으니까 칼로리 표시가 돼 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유치원 및 초·중·고에서는 ‘학교급식법’에 따라 영양성분 표시를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교는 학교급식법 적용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자율적으로 운영 중이다. 근처 국민대, 성신여대의 온라인 식단표를 조사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두 학교는 메뉴와 함께 일부 재료의 원산지를 공개했으나, 칼로리와 영양성분은 제공하지 않았다. 한양대의 경우도 일부 식재료의 원산지와 메뉴를 공개하는 데에서 그쳤다.
 
식단정보가 부족한 것에 대해 최근에 부임한 정재희 영양사(30)는 “현재 ‘옛향’메뉴에 한해 식당 입구에서 칼로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이 원한다면 ‘옛향’뿐만 아니라 많이 찾는 메뉴의 영양성분과 칼로리를 게시하겠다”라며 추후 계획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개선방향에 대해서는 “이 밖에도 이곳을 이용하는 학우가 급식에 대해 바라는 사안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고·반영하겠다”라고 전했다.
 
식단표에 게시되는 정보가 늘어나면 학생식당을 이용하는 학우가 좀 더 현명하게 식사 메뉴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유진(아동 14) 씨는 “앞으로 영양성분이 표기되면 학식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식당을 이용하는 학우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변하는 식단표에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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