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17일부터 19일까지, ‘동심파괴’라는 슬로건으로 본교 대동제가 열렸다. 원래 5월로 예정됐던 축제는 당시 세월호 사건의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9월로 연기됐다.
 
17일에는 다양한 물건이 저렴하게 판매된 D마켓과 학생관에서 진행된 ‘으슬으슬 야경꾼 런닝맨’ 행사가 있었다. 둘째 날인 18일, 총학이 미니게임과 팔찌를 만들어주는 ‘내가 바로 14학번 샌애긔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주최했다. 또, 실용음악과 학우들과 DJ의 신나는 공연이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띄웠다. 우리 학교의 축제를 찾은 정화예대 양윤선(항공서비스·21) 씨는 “여대만의 특색이 드러나는 볼거리가 많아서 화려하다”라며 즐거워했다. 
 
축제의 마지막 날이었던 19일에는 OX 퀴즈와 학우들의 다양한 무대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우리 학교 동방신기가 되겠다며 등장한 김가영(체육 14) 씨는 관중을 사로잡아 장기자랑 1위에 올랐다. 그녀는 “동기들과 좋은 추억을 남겨 기분이 좋다. 많은 학우가 참여한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될 수 있어서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축제로 3일간 학교가 떠들썩했다. 예년과 달리 선선한 가을에 열렸지만, 학우들의 열기는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해를 거듭할수록 축제가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대해본다.
강연희·고은미·김태이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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