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의 ‘학과 맞춤 취업특강, 13개 학과는 개최하지 않아’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기사였다. 대학은 학문을 가르치는 곳이다. 즉 대학의 목표는 취업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취업이 중요시되는 지금 하반기 공채의 계절을 맞이해 학교 취업특강의 실효성을 알 수 있는 시기적절한 기사였다. 1면에서 아쉬운 점은 ‘인문학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지도자란 무엇인가’가 굳이 1면에 실을 정도의 내용일까라는 점이다. 차라리 학과 맞춤 취업특강 기사에 연계해 취업특강, 졸업한 선배를 강사로 초빙한 강연, 상담 등 어떤 것이 각 학과에 맞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설문조사 결과를 실었으면 좀 더 꼼꼼한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을까.
  2면의 ‘대동제, 매년 의상·쓰레기 문제 제기돼’에서는 축제 당시 논란이 됐던 여러 사항을 알 수 있었다. 축제 강제 참여와 과도한 노출 의상, 환경·소음·위생문제에 대해 학우와 총학생회장의 의견을 함께 담아냈다. 최대한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기사의 객관성을 살린 것 같아 유의미했다.
  그리고 5면 권경우의 프리즘에서 ‘대학축제 논란과 대학문화의 방향’ 기사로 대학 축제의 선정성과 상업성에 대한 논란을 다루면서 2면의 축제기사와 연계돼 좋았다. 호객행위가 이뤄지는 대학축제 광경에 대해 평소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왜 호객행위를 하는지 그 행위를 하는 당사자는 어떠한 심정인지 궁금했다. 기사에서 축제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대학문화에 대한 고민과 성찰, 대안없이 축제를 상업적·선정적인 요소로 채우고 있다는 점을 언급해 많은 공감이 됐다. 덧붙여 더 나은 대학축제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다룬 심층적인 기사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단순히 먹고 노는 축제가 아닌, 학문과 연계해 교육의 연장선상으로 만든다든가, 무알코올 축제로 지정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필요한 것 같다.
  ‘국제 교류 준비 과정에서 학생들 불만 느껴’에서는 학생들이 불만을 느끼는 요인과 그 이유가 업무가 많으나 담당 직원이 1명이라는 점을 밝혔다. 기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다른 학교의 경우까지 언급하며 국제 교류 홈페이지 이용을 권고하는 해결책까지 제시했는데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학우에게 도움이 되는 기사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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