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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걸었던 자유, 늘 감사한 하루
전혜련(국어국문 14) 학우
2014년 10월 27일 (월) 16:10:00 김태이 수습기자 kimte1@naver.com
   
▲ 평소 독서를 즐기고 전공 수업 외에 철학 수업이 가장 흥미롭다는 전혜련 학우
전혜련 학우는 2009년 3월 14일 북한을 뒤로하고 두만강을 건너 대한민국에 정착한 새터민이다. 간호 관련 일을 배우고 싶었던 그녀는 월남한 뒤 간호 학원에 다녔고 병원에서 2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에서 품어온 학업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기 위해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현재 본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이다.
 
학우에게 이곳에서의 생활을 물었다. 그녀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 좋았던 점은 기아에 시달리는 북한과 달리 먹을 게 많아서였다고 했다. 힘들었던 점은 같은 말을 쓴다지만 몇몇 용어가 종종 차이를 보여 적응에 애를 먹었다고 답했다. 그리고 북에서 ‘자본주의인 남한은 극단적인 개인 이기주의가 판을 친다’라고 배웠기에 이곳에 처음 왔을 때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을 경계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내면서 이곳에도 따뜻한 정이 많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며 정착 과정에서 느꼈던 바를 솔직히 전했다.
 
전혜련 씨는 새터민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예전보다 좋아졌다고 언급했다. 남한에 왔을 당시만 해도 북쪽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사람이 꽤 됐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은 방송에서도 많이 볼 수 있어 전보다 친숙해서 그런지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다고 했다. 덧붙여 “북한사람이 나오는 방송을 보면 제작진이 명절문화나 노래 같은 것을 여과 없이 전해줘 북한을 편견 없이 보여주려고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생활에 대해서는 원하는 학업을 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그리고 젊은 학생과 함께 생활하니 에너지를 받게 되고 어린 친구들이지만 배울 게 정말 많다며 대학생활에 만족감을 보였다. 그녀의 전공 선택은 북한에서 국어국문학과를 전공하고 교직에 있던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전 씨는 졸업 후 통일이 된다면 이북 사람에게 언어뿐만 아니라 남한에 대해 바른 사고를 할 수 있게끔 돕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전혜련 씨는 “북에서 넘어오면서 목숨과 자유를 맞바꿨다. 남한에서 생활하는 현재가 몹시 소중하며 매일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감사하다. 학우들도 개인마다 사는 게 힘들겠지만,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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