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5일, 본교에서 ‘2015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및 새내기새로배움터’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안전 문제로 인해 교내에서 이뤄졌다. 이날 신입생은 오전 9시부터 2시까지 학과별로 약학관, 대학원 등에서 모여 학과 및 교수 소개, 커리큘럼 안내를 받았다. 이후 동인관에서 총학생회 ‘한걸음 더’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동덕인이 될 준비를 마쳤다. 그 현장을 사진을 통해 들여다보자.


‘Born Hater’의 습격
  새내기새로배움터의 피날레를 에픽하이가 장식했다. 그들의 공연은 이날 일정 중 인기가 가장 많았고, 신입생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그 여운을 이어가고자 공연이 끝난 직후, 짧게나마 에픽하이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본교에는 어떻게 오게 되셨나요
타블로 : 스무 살에게 저희의 기운을 주기 위해서 왔어요.
투컷 : 저희 아직 젊거든요. (웃음)
타블로 : 사실 저희를 바라보는 새내기분들의 밝은 눈빛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살면서 그 밝은 눈빛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슴 아프기도 했죠. 최대한 그 빛나는 눈빛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습니다.

무대는 어떻게 구성했나요
타블로 : 오늘 무대는 새내기를 위한 선곡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대학 시절의 첫 순간은 ‘Born Hater’로 시작하는 게 맞지 않나요?
투컷 : 딱 어울리죠.
타블로 : ‘걸어가는데 누가 발을 걸어도, 위에서 내려찍어도, 밑에서 끄집어 내리려고 해도 견뎌라. 넌 강한 사람이다’라는 것을 얘기해주고 싶어 시작을 ‘Born Hater’로 했죠. 그 다음 곡이 ‘Fly’였습니다. 바로 이어서 희망을 불러일으켰죠. 오늘 무대에서 부른 노래를 곱씹어 보세요. 저희가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
이거든요.
(무대 순서 : Born Hater-Fly-헤픈 엔딩-Love Love Love-One)

동덕여대에 오신 소감은요
투컷 : 대학은 그냥 올 때마다 행복한 것 같아요. 생동감이 가득해서 기분도 좋고요.
타블로 : 대학? 그냥 모든 대학? 난 동덕여대에 올 때만 좋은데? 그리고 우리 예전에도 온 적 있어요.
투컷 : 많이 왔었어요. 사실 저희 사촌 누나가 동덕여대 출신이에요. 94학번일 거에요. 인연이 깊어 더욱 좋죠.
미쓰라 :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동덕여대와 계약을 체결해서 매년 이 시점이 되면 그냥 저희가 오는 걸로요. 저희도 매해 이 시기마다 시간을 비워두고, 동덕여대도 저희를 초대해주면서 좋은 관계가 유지되길 바랍니다. (웃음)
투컷 : 오늘은 새내기뿐이었지만 다음에는 재학생 모든 분과 함께 즐기고 싶어요.

동덕여대생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
투컷 : 학생 여러분, 지금 그 눈빛을...
타블로 : 나 따라 하지 말고 독창적으로 얘기해! 그러니까 투컷처럼 되지 않고 항상 자기만의 색깔, 자신만의 스타일을 생각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남이 갔던 길이 항상 성공을 보장하지 않거든요.
투컷 : 그리고 관객분들이 생각보다 너무 착해요(안전사고를 우려해 각 단대 학생회는 신입생에게 일어나되, 앞으로 밀며 나오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에 신입생들은 그 자리에 서서 손만 흔들며 공연을 즐겼다). 너무 말을 잘 들어요. 앞으로는 점점 안 들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 ‘Born Hater’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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