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7일에 개정된 학칙(본지 보도 2015년 3월 2일 459호 2면)에 대해 많은 학우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3월 5일부터 10일까지 학보사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개정된 학칙에 대해 응답자 164명 중 56.1%(92명)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혼란스러운 항목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수 중 26.0%가 ‘재수강한 교과목의 취득성적은 B+까지로 한다’를 1위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혼란스러우냐고 묻자, 2학년 이상의 학년이 15학번의 수업을 재수강하면 최고 B+까지밖에 받을 수 없는가에 대한 부분이었다. 학적과에 문의한 결과 올해 학칙개정안은 15학번부터 적용되는 것이라며, 학번제로 실시하기 때문에 14학번까지는 전혀 적용되는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학사경고자는 특별지도 받아야 함’이 2위를 차지했다. 많은 학생이 특별지도가 진행되는 방식에 대해 궁금해했다. 학사경고 시 진행되는 특별지도에 대해서 기존에는 지도교수 상담만 진행됐으나, 개정된 후 학사경고 1회시 지도교수 상담 진행, 2회시 사유서를 제출해야 하며 학생생활연구소 전문 상담원과 상담을 해야 한다. 경고 3회시에는 학부모 상담이 진행된다. 1회 이상 경고를 받은 학생의 명단은 교수개발학습센터로 넘어가며, 이들은 학습역량 강화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자세한 학칙 개정사항 전문은 본교 홈페이지> 소개> 규정/요람> 규정> 제2편 학칙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익명의 학생은 “본교가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급하게 개정한 것 같다. 학생 의견 수렴과정이 부재한 사실에 대해 안타깝다”라며 불만을 표했다.


  한편,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우 중 56.7%(93명)가 학칙이 개정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 학우는 “학칙이 개정된 사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학생에게 직접 해당되는 사항이기에 학교에서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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