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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권합니다 모든 인간은 꿈을 갖고 산다. 그러나 ‘어떤 가치관을 지니고 자신의 이상을 위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명쾌한 생각을 갖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흔치 않다. 젊은 시절 시간을 낭비한 죄는 나이 들어 몇 배의 아픔으로 그 대가를 지불해야만 한다. 인생을 가치 있고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확고한 꿈과 이상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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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성(독일어과) 교수
2013.09.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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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권합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할 때면 우리는 하얀 옷을 입고 머리에 후광이 있는 천사장식을 떠올린다. 순진무구한 아이의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하고 인간의 수호자로 표상되기도 하는 천사의 모습은 우리에게 순수와 순결, 선과 정의의 뜻을 품고 있는 존재로 각인돼 있다. 하지만 천사의 모습이 이런 것만은 아니다. 영화 에서 뚱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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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상(독일어과) 교수
2013.09.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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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우리는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을 들어왔다. 그 기점을 거슬러 올라가면 80년대 말 거대 이념의 시대가 몰락해 가던 시기와 대개 맞물려 있다. 이때부터 심심찮게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떠돌기 시작해 신자유주의가 팽배한 오늘날 대학에서는 ‘인문 학과의 위기’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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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녕
2013.09.0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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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1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발족되고 난 후 일본군위안부(이하 위안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어느새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에 사과를 요구한 지 약 23년이 흘렀다. 위안부 강제연행 인정과 희생자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시작된 ‘수요 집회’는 1,000회를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일본은 사과는커녕 묵묵부답으로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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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 기자
2013.09.0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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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세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이 자유전공학부 폐지 결정을 내린 데에 이어 중앙대학교에서도 전공 선택 비율이 저조한 인문사회계열 학과 중 일부를 폐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폐지 대상이 되는 학과는 아시아문화학부 비교민속학전공, 사회복지학부 아동복지‧청소년‧가족복지전공으로, 대상 학과의 학생들은 성명서와 인터넷 SNS를 통해 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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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 기자
2013.05.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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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지대학교 디자인학부 학생 중 일부가 일본의 욱일기를 배경으로 나치식 거수경례를 하고 있는 사진이 유포돼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사진은 한 학생의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온라인으로 빠르게 퍼져 나갔다.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해당 학부 학생회장 및 임원진은 사과문을 통해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내포되어 있지 않으며 단지 신입생 환영회의 기념사진을 디자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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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 기자
2013.05.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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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의 여러 칸 중에서 어떤 칸으로 들어갈까? 중국음식점 메뉴판에 있는 A, B, C 코스 중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우리는 매일 일상 속에서 수없이 많은 판단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얼마나 합리적인 판단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근대사회라는 것이 데카르트적 이성을 전제로 하고 있듯이,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꽤나 합리적인 판단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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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교양교직학부 교수
2012.11.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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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6일, 고려대학교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 탈퇴 안건이 가결됐다. 한대련은 2005년 대학생들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는 거점이 되고자 만들어진 단체다. 한대련은 부실대학 선정의 투명성 제고, 기성회비 폐지 운동, 적립금 반환, 총장직선제, 비리재단 퇴출 등 대학 이슈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
교수의 시선
동덕여대학보
2012.11.05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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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실용적인지 그렇지 않은지가 모든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되어 버린 것 같다. 무언가가 실용적이지 않다면, 즉 돈을 벌어 주지 않는다면 곧 그것은 무가치한 것이 되어 버린다. 얼마나 실용이 중요했던지 심지어 현 정부의 이름도 실용정부이다. 이런 세상에서 교양에 대해 논하는 것은 진부하게까지 느껴진다. 교양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취업에 도움이
교수의 시선
동덕여대학보
2012.11.0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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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업, 어떤 조직이 성공하는가는 경영학의 영원한 연구주제이다. 마케팅 분야의 구루(guru)로 알려져 있는 잭 트라우트와 앨 리즈는 1980년, 『포지셔닝』이란 책을 출간한다. 이 책에서 그들은 경쟁 기업들보다 시장에 먼저 진입해 소비자의 인식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시장에서 성공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러한 현상을 ‘선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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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성 경영학과 교수
2012.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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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뜬금없는 질문부터. 인간은 어떻게 행복해질까? 2007년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한 편의 논문은 이 대답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연구팀은 6개월에서 10개월 사이의 아기들에게 간단한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언덕을 올라가는 동그라미가 동영상의 주인공이다. 이때 세모는 밑에서 등장해 동그라미를 밀어 올린다. 네모는 위에서 나와서 동그라미를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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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교양교직학부 교수
2012.09.1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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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7일, 집단 성폭행 혐의가 있는 학생이 한 대학에 입학한 사실이 드러났다. 문제가 된 것은 해당 학생의 입학전형이었다. 이 학생은 지난해 입학사정관제 ‘리더십 전형’을 통해 합격했는데, 고교 시절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사실을 숨기고 ‘봉사왕’이란 타이틀을 내세워 학교장 및 교사 추천서를 제출해 입학한 것으로
교수의 시선
김한울 기자
2012.09.0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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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서남표 총장이 ‘퇴진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부터 독단적인 대학정책 운용, 방만한 조직운영, 300억 원대의 재정손실 은폐 등의 이유로 불거진 총장과 교수협의회 간 갈등이 학생들에게까지 번진 것이다. 교수들은 카이스트 개교 이래 처음으로 집단 퇴진 요구 시위를 벌이고, 총학생회는 학부생을
교수의 시선
동덕여대학보
2012.06.0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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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하철을 타보면 시대가 변했음을 절감하게 된다. 10대 20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나이 지긋해 보이는 남녀 어르신들도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드라마를 시청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이른바 ‘카톡’에 열중하는 청소년들의 손놀림은 가히 신기(神技)에 가깝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교수의 시선
동덕여대학보
2012.06.0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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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생활과 기자 생활을 병행하면서 학생들에게 매번 잘 익은 과일처럼 꽉 찬 소식들을 전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학보사 식구들! 지난 호도 그들의 노력과 열정이 묻어나는 유익한 기사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그중에서도 나의 눈을 사로잡은 건 곽보정 선임기자의 ‘시선’이었다. 곽 기자는 ‘취미’와 ‘취향&r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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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문예창작 11)
2012.05.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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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늘 곁에 두는 책이 한 권 있다. 그것은 인도의 시성(詩聖)이라고 불리는 타고르의 시와 단편 소설, 평론 등이 함께 들어있는 타고르 선집이다. 내가 처음 타고르의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시절이다. 처음에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유려한 문체에 반하여 제대로 음미하고 이해하기보다는 그냥 읽어나가는 재미로 읽었다. 대학생이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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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정 교수
2012.05.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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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갑에 출마했던 문대성 당선자의 국민대 박사 학위 논문이 표절의혹에 휩싸였다. 논문표절 여부 심사에 착수한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0일, 문 씨의 박사 학위 논문이 표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 외에도 정부 지원을 받은 논문 또한 표절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다. 현재 문 씨는 새누리당 탈당 및 교수직 사퇴를 선언했으나
교수의 시선
동덕여대학보
2012.05.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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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언론보도에 의하면, 서울의 공과대학 교수가 작년 2학기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강의평가 점수를 올려주면 전체 학생들의 성적을 한 등급씩 올려주겠다고 제안했고, 실제 이 제안이 성사됐다고 한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사회에서 강의평가를 통한 교수평가와 학점을 통한 학생평가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교수의 수업개선을 취지
교수의 시선
동덕여대학보
2012.05.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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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할까?” 친구들과 식사 후 식당 계산대 근처에 있는 커피자판기를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말이 나온다. 커피 한잔당 가격은 약 300원.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의 평균가격이 3,500원인 것을 감안하면 300원은 매력적인 가격이다. 동전을 넣고 단 몇 초만 기다리면 달콤하고 맛 좋은 커피가 나온다. 건물 밖 거리에선 더욱 많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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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울 기자
2012.03.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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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자로 발행될 예정이었던 성균관대학교 학보 <성대신문>이 발행되지 못했다. 이는 졸업식 때 1인 시위 중이던 한 시간강사와 학교의 마찰을 다룬 기사를 두고 주간교수와 기자단의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결과다. 주간교수의 반대에 기자단은 기사 일부를 수정하며 신문을 발행할 것을 요구했으나 주간교수는 다시 “학교와 시간강사 양측이 너무
교수의 시선
동덕여대학보
2012.03.27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