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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우들 사이에서 본교의 교화인 목화와 목화 캐릭터가 새겨진 학교 잠바, 학용품 등의 굿즈(Goods)를 ‘공동구매’하는 것이 인기입니다. 이는 총학생회에서 진행하기도 하지만, 보통 일반 학우가 제작부터 배포까지 담당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우선, 수량조사와 단가조절 등을 담당하던 학우가 갑자기 사라져 상품의 공동구매가 무산될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전에 진행된 수량조사 결과와 달리 실제로 비용을 입금한 학우의 수가 저조해 공동구매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학교 측이 직접 굿즈 사업을 이끌어나갔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여러분은 학교 굿즈의 제작과 판매방식이 어떻게 운영되기를 원하시나요?공동구매에서 생기는 문제가 대부분 제작 단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굿즈에 대한 아이디어나 디자인은 학생이 제시하지만, 제작 및 판매는 학교 측이 담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면 한다. 학교가 일방적으로 디자인을 제공하는 것보다 학우가 직접 제안하면 다양한 의견이 반영돼 굿즈 물품이 더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단가조절과 업체 선정 등의 행정적인 일은 학생 개인 보다 학교의 행정담당자가 맡는 게 공동구매의 진행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 여겨진다.남지수(문헌정보15)학교 측에서 공식적으로 굿즈 판매사업을 진행하기를 원한다. 고려대학교처럼 문구류와 의류 등 다양한 물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굿즈샵을 설치하면 어떨까 싶다. 이는 백주년 기념관 지하에 있는 빈 공간에 마련하는 것을 추천한다. 게다가, 이렇게 학교 측이 사업을 직접 진행하면, 수익 창출로 이어져 학교 운영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창구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한편, 우리 학교는 학생들에게 홍보 방안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다. 학교가 담당하는 굿즈 물품을 입시 박람회나 캠퍼스 투어 등의 행사에서 수험생에게 배포하면 분명 좋은 홍보수단이 될 것이라 본다. 오하림(국어국문16)총학생회(이하 총학)가 직접 학교 굿즈의 제작 및 판매를 담당하는 부서를 조직하길 바란다. 담당 부서가 생긴다면 학생 개인이 공동구매를 진행할 때보다 작업의 진척이 더 빨라질 것이다. 또한, 총학이 공동구매를 진행하게 되면 지금처럼 이를 주최한 학우가 갑자기 사라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판매물품의 정보와 입금 기간을 페이스북 페이지와 동감 게시판에 확실히 공지하고, 제작비가 나와 있는 영수증을 첨부하면 신뢰가 형성돼 학우들의 의심을 사는 일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이기선(국사16)본교 커뮤니티 사이트인 동감(dong-gam.net)에서 공동구매 게시판을 활용해 굿즈 제작과 판매를 모두 맡아 운영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굿즈를 주문할 때 구매양식을 작성하고 입금을 따로 해야 하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졌다. 그래서 운영체계가 잡혀있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도입해 공동구매 게시판을 온라인 쇼핑몰처럼 새롭게 구성하면 좋겠다는 생각하게 됐다. 그러면 카드결제도 가능해져 한층 더 주문과 입금 과정이 간편해질 것이다. 김유나(영어17)
동덕인의 공론장
고현선 수습기자
2017.05.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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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학과 학생회는 학우로부터 일정 금액의 과학생회비(이하 과비)를 걷고 있습니다. 이 과비는 주로 각 학과의 행사 진행이나 잠바 제작 등에 소비되죠. 학생회에서는 이렇게 사용된 과비의 내역을 그해 말에 학생회 사무실과 학과 홈페이지, 카페 게시판 등을 통해 공개합니다. 하지만 그 내역을 보면, 걷힌 과비가 다 사용되지 못한 채 남아 있기도 합니다. 이에
동덕인의 공론장
백주헌 수습기자
2017.05.1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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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다름없이 지하철을 타기 위해 역으로 향했다. 역에 도착한 그때, 쏟아지는 사람들 틈 사이에서 짐을 한가득 짊어진 장애인이 시야에 들어왔다. 짐을 두 손 가득 들고도 어깨와 목까지 둘러맨 그의 모습은 비틀거리고 아슬아슬하게 걸음을 내디뎌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다. 그 모습을 얼핏 보았을 때는 ‘몸이 불편하신 분이 많은 짐을 들고 가시나
참!女
박고은(큐레이터 14)
2017.05.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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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온 나라가 국가의 리더를 뽑는 대사를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비선 실세에 의한 국정 농단’,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우리의 지난 불행에 대한 화두는 이제 미래 지도자에 대한 기대로 점차 옮겨가고 있는 듯하다. 형편없었던 리더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좌절, 그리고 분노가 컸던 만큼 미래의 새로운 리더에 대한 기대 또한 크
교수의 시선
동덕여대학보
2017.05.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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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학 실용음악 교육은 1988년 서울예술대학에서 처음 시작됐고 그 후 10여 년이 지난 1990년대 후반에 여러 대학에서 실용음악과를 신설하면서 본격화됐다. 대학 실용음악이 기틀을 잡아가기 시작한 2000년 초반의 실기입시장은 기능적으로는 다소 미흡하지만,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입시생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었다. 아침부터 저녁까
교수의 시선
동덕여대학보
2017.05.0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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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가 집계한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48.8%로, OECD 국가 평균 수치인 12.1%의 4배에 달한다. 이는 국민 중위소득의 50% 미만 소득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노인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이에 OECD는 지난 2015년 ‘한국경제보고서’에서 한국이 OECD 최고수준인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을 낮추려면, 노인의 기
참!女
송민지(사회복지 16)
2017.04.1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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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후에 입학한 본교 학생은 재수강했을 때 최대 B+학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재작년 1학기에 학칙이 바뀌면서 재수강 시 얻을 수 있는 등급이 한정됐기 때문이죠. 이러한 개정은 재수강을 통해 A학점을 받은 학생이 많아짐에 따라 성적의 변별력이 없어지는 학점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실제로 정부 역시 A학점을 남발하는 학교를 제재하
동덕인의 공론장
김규희 기자
2017.04.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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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지 마! 그냥 각자 알아서 하는 거야!” 영화 에서 좀비를 피해 달아나는 딸 수안(김수안)에게 아빠 석유(공유)가 하는 말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신경 쓰지 말고 자기 일만 하는 ‘각자도생’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솔직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지난 2011년 연애, 결혼,
교수의 시선
동덕여대학보
2017.03.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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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변화의 계절이다. 그것은 평화롭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 속은 치열한 생존의 전장이다. 얼어붙은 땅을 헤집고 나와 다른 것보다 햇살을 선점하고 영역을 넓혀 앞으로의 삶을 담보하기 위한 소리 없는 아우성이다. 이는 마치 오늘의 대학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과도 매우 유사하다. 교육부에 의한 대학평가는 연례행사가 되었으며,
교수의 시선
동덕여대학보
2017.03.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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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중순부터 이달 1일까지 본교 ‘대나무숲’의 운영이 관리 소홀로 인해 잠시 중단됐습니다. 대나무숲이란 대학별로 존재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중 하나로, 학생이 익명으로 글을 제보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현재 본교 대나무숲의 관리자는 보상 없이 자발적으로 페이지를 운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 같은 방식으로 대나무숲이 관
동덕인의 공론장
김규희 기자
2017.03.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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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핵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국민의 생활 영역 가까이 핵발전소가 있다는 뜻으로, 만일의 사고 발생 시 그 피해가 막대할 것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견해에 대해 혹자는 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의 내진설계를 근거로 들며 일어나지도 않을 사고 때문에 효율적인 에너지를 포기하는 행위라고 말한다. 과연 이들
참!女
동덕여대학보
2017.03.2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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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대 미국 대선의 결과는 참담했다. 선거운동을 할 때부터 막말 논란으로 시끄럽던 트럼프는 당선이 되고 나서도 변함없이 무례했다. 질의하는 기자를 조롱하거나 연설에서 여성, 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을 하는 등의 비도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을 반대하는 농성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더욱 놀라운 것은 공화당이 우세한 지역에서도 시위가 발생했다는 점이
참!女
신동주(사회복지 16)
2017.03.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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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본교 커뮤니티 사이트 동감(dong-gam.net)에는 학과 학생회 임원을 선출하는 방식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골자의 글이 게시됐습니다. 해당 글을 작성한 학우는 본인이 속한 학과가 임원진을 선출할 때 학생들의 투표를 받지 않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실제로 일부 과에서는 선거를 진행해도 투표율이 낮고 시간이 오래 걸려, 학생회 내에서 자체적
동덕인의 공론장
김진경 수습기자
2017.03.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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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디다스는 ‘스피드 팩토리’라는 무인공장을 세워 얼마 전 첫 신발 ‘퓨처크래프트 (Futurecraft M.F.G.)’를 선보였다. 그동안 중국과 동남아에서 주로 생산을 해왔지만 인건비 상 승으로 23년 만에 독일 자국에 공장을 열었다.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신발 스 타일, 디자인, 깔창, 소재, 색상, 신발 끈 등을 선택해 주문하면
교수의 시선
동덕여대학보
2016.12.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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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라는 표현이 세간에 화제다. 최근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사건의 중심에 있는 정치 지도자가 자신의 마음이 그러하다고 국민에게 하소연하니, 현실 정 치 속에서 ‘순수한 마음’의 실현이라는 게 도대체 가능한 것인지 당연한 의심이 들면서도 한편 으로는 이 시대에 순수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세속의 때
교수의 시선
동덕여대학보
2016.12.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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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인의 공론장
김진경 수습기자
2016.12.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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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필자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분야는 축구이다. 학창시절 발로 공을 가지고 논 기억이 거의 없는 필자가 뒤늦은 나이에 축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본인의 아이가 프로축구선수를 희망하며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최근 5-6년간 운동을 하는 아이를 따라 전국을 돌아다니며 초, 중, 고등, 대학교의 경기를 관람했
교수의 시선
동덕여대학보
2016.12.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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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사그간 제 대학생활의 대부분은 학보사에서 보냈습니다. 이때의 ‘대부분’이라는 시간은 주말이나 방학은 물론, 집안의 경조사도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의도치 않게 가족과 친구들에게 소홀해졌나 봅니다. 3년간 그들에게 꽤 자주 ‘서운하다’라는 얘기를 들었고, 저 역시 이 때문에 참 속상했습니다.기자 역시 잠시 거쳐 간 이를 포함해 4명의 동기가 있었
광장
강연희 기자
2016.12.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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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자주 이용하는 필자는 최근 ‘#세월호_7시간 #그런데_최순실은? #그래서_우병우는?’ 등과 같은 해시태그를 종종 보게 됐다.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분노한 사람들이 올린 글에 주로 달려 있었다. SNS 이용자들은 기록에 용이한 해시태그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진실을 밝혀내자’, ‘시간이 흘러도 결코 잊지 말자’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
참!女
이신후(문예창작 13)
2016.12.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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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여성스럽다’ 혹은 ‘남자답다’라는 말을 사용한다. 하지만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별에 대한 정체성은 특정한 형용사로 정의될 수 없다. 여자와 남자의 근본적인 차이는 태생부터 결정되는 신체적인 능력 정도일 뿐이며, 이 또한 노력으로 극복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성별에 따라 특징을 한정 짓는 것을
참!女
김혜빈 (문예창작 14)
2016.11.22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