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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은 2년에 한 번씩 가요제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 원래 관심이 없던 사람도 ‘무한도전 가요제’만큼은 알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2007년 지나가던 주민 30여 명만이 참여했던 이 작은 행사는 현재, 공연 당일 스크린 관람 수까지 포함해 관객 4만 명에 이르는 큰 축제가 됐다. 그런데 올해 평창에서 열린 이 가요제 때문에
참!女
설채연(국어국문 15)
2015.08.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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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부산대 본관 건물 4층에서 故 고현철 국어국문학 교수가 투신해 사망했다. 그가 이런 극한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바로 ‘총장 직선제 폐지’에 대한 항의의 의미에서다. 그의 희생으로 인해 정부의 총장 직선제 폐지 정책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2011년 8월 교육과학기술부(교육부)는 ‘2단계 국립대
교수의 시선
동덕여대학보
2015.08.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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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학기를 앞둔 예비 졸업생들은 새 학기를 어떻게 시작할까? 가뭄에 단비 같은 모집 공고 앞에서 요번에는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마음 졸일 것이며, 탈락의 면접 결과를 알리는 냉정한 문자 메시지는 처진 어깨를 더욱 짓누를 것이다. 이제 한 학기밖에 안 남았다는 절실함으로 어깨가 처져 있을 학생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리다. 취업준비생을 포함해 일자리를 구하
교수의 시선
동덕여대학보
2015.08.2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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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고생부터 대학생까지 인기를 휩쓸고 있는 드라마가 하나 있다. <후아유 - 학교 2015>. 극 중 주인공인 이은비는 일시적으로 기억을 잃은 채 쌍둥이 언니 고은별의 자리에서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시청자는 두 사람을 혼동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으로 인식한다. 시청자가 보는 두 사람의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비록 세 글자에 불과하
참!女
김명현(국어국문 15)
2015.06.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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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끝났다. 즐겁게 놀던 모습에서 돌아와 이제는 차분히 생각해볼 때다. 우리는 잘 놀았는가? 축제는 혼자 노는 것도 아는 친구끼리 노는 것도 아니다. 학교에서 다 같이 노는 것이다. 놀던 사람만 놀던 대로 노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잘’ 놀 수 있기 위해서는 고민과 논의가 필요하다. 그러한 고민과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주도해야
교수의 시선
동덕여대학보
2015.06.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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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법 제241조에 의하면 배우자 이외의 이성과 외도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그와 바람피운 자도 같은 처벌을 받았다. 그런데 지난 2월,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에 따라 간통죄가 폐지됐다. 헌법재판소(이하 헌재)는 위헌 결정 정족수 6명을 넘긴 7대 2로 간통법을 폐지했다. 이로써 1953년에 만들어진 이 법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 이유로 성
참!女
이수연
2015.05.2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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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에서 우주선까지” 과거 대학에서 디자인분야의 영역이라고 배운 내용이다. 현대인은 아침에 일어나 사회적 활동을 하며 다시 잠이 들 때까지 포괄적인 디자인영역에서 벗어날 수 없다. 따라서 21세기는 디자인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라틴어 데시그나레(designare)에서 유래한 디자인(設計, design)은 ‘설계
교수의 시선
동덕여대학보
2015.05.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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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2008년 9월 GS칼텍스 1100만 고객명단 유출, 2011년 7월 SK커뮤니케이션즈 3500만 회원 개인정보 유출, 2012년 7월 KT의 1200만건 개인정보 유출, 2014년1월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3개 신용카드사의 고객정보 1억 여건 유출 , 2014년 4월 SC은행과 씨티은행 19만 여건 유출 등과 같이 꾸
교수의 시선
동덕여대학보
2015.05.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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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이 공부에 할애하는 시간 중 영어가 일주일에 약 3.9시간으로 제일 많았고, 그 다음이 약 2.4시간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였다.그러나 각자의 전공과목에 쏟는 시간은 약 1.98시간에 불과했다. 기업들도 대학 졸업생들의 기본적인 업무능력에 불만을 표출하며, 대졸자 신입사원의 재교육에 많은 시간과재원을 낭비하고 있다고 한
광장
동덕여대학보
2015.05.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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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의미는 마치 피라미드 속에 고이 잠들어 있는 파라오처럼 기호라는 껍데기 속에 간직되어 있다고 여겨져 왔다. 같은 맥락에서 영혼은 육체 속에 머물면서 영원히 사멸하지 않고 존재한다고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인간의 사고체계를 규정해왔던 의미와 기호의 이분법 체계와 인간존재를 규정해왔던 영혼과 육체의 이분법 체계는 의미 내지는 진리의 초월
교수의 시선
동덕여대학보
2015.05.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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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됐다. 모두들 방학 중에 세웠던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특히나 ‘지난 학기 많이 놀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이번 학기부터는’ 하면서 다짐을 단단히 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다짐이 다들 한 두 번은 아닐 것이다. 왜 그럴까? 천성의 게으름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교수의 시선
동덕여대학보
2015.05.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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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3일, 수지와 이민호의 열애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 열기는 사그라질 줄 몰랐고 많은 네티즌이 ‘수지가 아깝다’든가, ‘이민호가 더 낫다’라고 왈가왈부했다. 나도 평소에 관심 있게 보던 두 연예인이라 이 이슈를 검색하게 됐다. 댓글 창에는 두 연예인의 연애를 축하하는 글이 있지만, 싸늘한 시선을
참!女
강예빈(국어국문 15)
2015.05.1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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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SNS상에서 자주 사용됐던 말 중에 ‘츤데레’라는 말이 있다. 겉으로는 쌀쌀맞고 차갑지만 사실 그 속마음은 애정을 품고 있다는 속뜻을 가지고 있다.내가 친한 사람 중에 말과 그 속마음이 참으로 다른, ‘츤데레’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다. 어느 날, 지인이 부친상을 당해 그와 함께 장례식장을 간 날이었다. 지인
참!女
이정선(국사 13)
2015.04.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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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칼럼기자는 올해로 학생기자 3년 차에 들어서게 됐다. 이쯤 되니 ‘문예창작과 학생 이신후’보다는 ‘동덕여대학보사 기자 이신후’가 더 익숙해지려고 한다. 학보사, 기자와 관련된 것이 일상처럼 와 닿는 기자에 반해, 학내 구성원에게는 학보사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려지진 않은 것 같다.이는 이번 호를 발행하며, 학
광장
이신후 기자
2015.04.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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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의원 이자스민이 대표로 발의한 ‘이자스민 법’이 논란되고 있다. 이주 아동에 대한 기본권을 다룬 법안이지만 쟁점의 중심은 이주 아동에 대한 특별체류자격 부여와 부모의 강제퇴거 유예 조항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국민의 복지비용은 자가 부담 형태인데 법안에 따르면 이주 아동에게는 세금이 면제된다. 이렇게 외국인의 복지를 위해 국민의
참!女
송유진(독일어 14)
2015.04.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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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칼럼기자는 올해 들어 걱정이 많아졌다. 학점에 대한 걱정도, 취업에 대한 걱정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학교’에 대한 걱정이다. 작년부터 구조개혁평가에 대한 것과 올해 조원영 이사, 동덕 VISION 2020에 대한 취재를 진행하며 학교에 얽힌 복잡한 이해관계와 갈등을 대면할 수 있었다. 또한, 조원영 이사와 관련된 조사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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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후 기자
2015.03.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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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신입생으로 북적이는 캠퍼스는 나를 더 들뜨게 한다. 하지만 앞서 이뤄졌던 수강신청을 생각하면 마음이 그리 편하지만은 않다.우리는 각자 등록금을 낸 후 정해진 시간에 맞춰 학년별로 동시에 수강신청을 한다. 하지만 전교생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강의를 듣기는 힘들다. 그야말로 일 분 일 초를 다투는 경쟁이기 때문이다. 원하는 시간표를 만들지 못하면 그 학
참!女
황재연(체육 14)
2015.03.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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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어릴 때부터 대학생이 되면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유럽 배낭여행이었는데 이번 겨울에 좋은 기회가 생겨 홀로 여행을 떠났다. 사촌 언니가 교환학생으로 머물고 있는 마드리드에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그리고 프랑스로 향하는 일정이었다. 17시간의 비행 끝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사촌 언니를 만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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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우(피아노 14)
2015.03.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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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인간의 경제활동에 기초를 둔 학문이다. 즉, 인간의 특성을 관찰해 연구한 것이다. 그러나 경제학의 토대가 되는 대중에게 경제학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어려움에 지레 겁먹고 답변을 회피하기 바쁘다. 이렇게 경제와 담쌓은 사람들을 위해 경제학 교수이자 학자인 토드 부크홀츠는 경제학의 300년 역사와 이론을 쉽게 소개했다. 자본주의 경제학에서 가장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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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기자
2014.11.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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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장 티롤(Jean Tirole) 교수는 프랑스 툴루즈 지역의 툴루즈경제대학교와 프린스턴고등연구소 그리고 경제산업연구원(IDEA) 등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그는 1978년 프랑스 파리9대학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고 1981년 미국 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전설적인 인물이다. 성격이 비사교적인 듯하지만 다방면에
광장
김 진(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 교수
2014.11.24 17:13